오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침대에 앉아 창밖을 보는 산모

출산하고 2주, 3주, 4주가 지나도 아직 뭔가 나옵니다. 색은 처음보다 옅어진 것 같은데 완전히 멎지는 않았습니다. 언제쯤 끝나는 것이 정상인지 알려 준 사람이 없어 검색창을 열게 됩니다. 조리원에서 같이 나온 산모는 벌써 끝났다고 하는데 나만 아직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이 분비물을 오로(lochia)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어떤 순서로 변해 가는지, 대개 언제 끝나는지도 먼저 적어 둡니다. 이 글은 그 순서를 따라가면서 자료가 「확인해야 한다」고 정해 둔 자리를 가려 적었습니다.

오로가 무엇인가

자료는 오로를 분만 후에 나타나는 질 분비물이라고 정의합니다. 혈액, 자궁내벽에서 탈락된 점막과 세포, 박테리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적습니다.

이 정의를 먼저 보시면 좋은 까닭이 있습니다. 오로를 「출혈」로만 이해하면 양이 줄지 않는 것만 신경 쓰게 됩니다. 자료가 말하는 오로는 피만이 아니라 자궁 안쪽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과 세포가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양뿐 아니라 색과 성질도 바뀝니다. 색이 바뀌는 것 자체가 경과의 일부입니다.

자료는 오로와 관련된 신체 기관으로 질과 자궁을 들고 진료과는 산부인과로 둡니다. 관련 질병으로는 산후 출혈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색이 바뀌는 순서

자료가 적은 순서는 이렇습니다. 분만 후 처음 수 시간은 출혈이 있습니다. 다음 3~4일 동안은 피가 섞여 붉은 색을 띠는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를 적색 오로라 합니다. 이후 점점 색이 옅어져서 장액성 오로가 되고 다시 옅은 노란색을 띠는 백색 오로로 바뀝니다.

붉은색에서 시작해 옅어지는 쪽으로 간다는 것이 이 순서의 핵심입니다. 지금 색이 옅어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 자료가 적은 경과를 지나가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옅어졌다가 다시 진해진다면 자료가 정상 경과로 설명한 방향이 아닙니다. 다만 자료는 딱 한 가지 예외를 곧이어 덧붙입니다. 그것이 다음 대목입니다.

색이 바뀌는 순서 — 색이 바뀌는 순서 — 수 시간 출혈 · 3~4일 적색 오로 · 장액성 오로 · 백색 오로
색이 바뀌는 순서 · 눌러서 크게 보기

3~4주면 대부분 사라지고, 10~15%는 6주까지

자료는 분만 후 3~4주가 되면 대부분 사라지나 10~15%에서는 분만 후 약 6주까지 관찰되기도 한다고 적습니다.

이 문장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3~4주에 멎지 않았다고 해서 그 자체가 이상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열 명 가운데 한두 명은 6주 무렵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자료가 미리 말해 줍니다. 옆 사람과 견주어 늦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병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예외가 여기 있습니다. 자료는 간혹 분만 1~2주에 태반 부착 부위의 딱지가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출혈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멈춘다고 적습니다.

태반이 붙어 있던 자리는 아기가 나온 뒤 상처처럼 남아 아뭅니다. 그 자리에 앉았던 딱지가 떨어져 나가는 시점이 분만 1~2주 무렵입니다. 그때 잠깐 양이 느는 것을 자료는 일시적인 것으로 봅니다. 색이 옅어지던 중에 갑자기 붉은 것이 비치면 가장 놀라기 쉽습니다. 자료는 이 자리를 정상 경과 안에서 설명합니다.

1~2주의 일시적 증가 — 3~4주면 대부분 사라지고 10~15%는 6주까지 — 기간을 그림으로. 1~2주의 일시적 증가도 여기
1~2주의 일시적 증가 · 눌러서 크게 보기

확인이 필요한 선은 하나입니다

자료가 「확인하여야 한다」고 쓴 자리는 다음 하나입니다. 출혈이 1~2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이며 출혈 양이 많은 경우는, 잔류 태반과 같이 산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두 가지가 함께 걸린다는 점을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 1~2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다 — 앞에서 본 분만 1~2주의 일시적인 증가는 저절로 멈추는 것이라고 자료가 적었습니다
  • 출혈 양이 많다 — 두 가지가 함께일 때를 자료는 확인이 필요한 자리로 봅니다

둘이 함께일 때입니다. 하나만으로는 자료가 확인이 필요한 자리로 두지 않았습니다.

확인이 필요할 때 — 1~2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양이 많다면 다른 원인을 확인한다
확인이 필요할 때 · 눌러서 크게 보기

이 편에서는 위험 신호를 셋으로 늘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글들이 흔히 드는 「색이 다시 붉어진다」거나 「덩어리가 나온다」 같은 조언은 이 자료에 적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료에 없는 기준을 보태면 읽는 분이 자료에 없는 선으로 자기 상태를 재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무엇을 하나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알고 가시면 병원에서 덜 당황하시리라 생각해 함께 적습니다.

자료는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자궁수축제나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고 적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에 따라 쓰는 약이 갈리기 때문에 먼저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더, 자료의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항목에는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음식이나 생활가이드는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오로가 나오는 동안 못 먹는 음식이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생활 규칙을 이 자료는 따로 두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 대해

아리맘은 정부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며 의료기관이 아닙니다. 산후 출혈을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않습니다. 몸 상태를 판단하는 일은 산모를 직접 본 의료진의 몫입니다. 이 글은 그 판단을 받으러 갈 때를 놓치지 않도록 아래 출처가 한 말을 정리해 옮겨 적은 것입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오로(lochia)」

ChatGPT 로 「오로」 자세히 알아보기

이 글이 다루지 않은 것까지 더 알아보고 싶을 때 쓰는 길입니다. ChatGPT 는 아리맘이 아니고 의료진도 아닙니다 — 진단하지 않으며 답이 틀릴 수 있습니다. 아기 상태에 대한 판단은 아기를 직접 본 의료진의 몫입니다.

산후 회복,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됩니다

아리맘은 인천 전 지역에 정부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연결합니다. 관리사가 집으로 찾아가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함께 돕습니다.

신청은 출산 후 30일까지이며, 지자체에 따라 60일까지 받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거주하시는 지역 기준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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