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

아기 얼굴이 노랗게 보인다는 말은 산후조리원에서도, 집에 온 첫 주에도 자주 나옵니다. 놀라시는 분이 많지만 신생아 황달은 생후 1개월 미만 아기를 돌볼 때 흔히 보게 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다만 황달이 심하면 아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위험한 질병이 원인이 되어 황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아기에게 황달이 생겼다면 너무 심하지는 않은지, 심각한 원인 때문은 아닌지 진료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 글은 그 자료가 한 말을 따라가며 집에서 무엇을 보면 되는지를 가려 적은 것입니다.
생후 첫 주, 열 명 중 여섯 명
신생아 황달은 생후 첫 주 안에 만삭아의 약 60퍼센트, 미숙아의 약 80퍼센트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다고 합니다. 달을 채워 태어난 아기는 열 명 중 여섯 명, 이른둥이는 열 명 중 여덟 명꼴입니다. 드문 일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기가 한 번은 지나는 길입니다.
황달은 피 속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많아져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에게 이것이 흔한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태아형 헤모글로빈이 성인형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빌리루빈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신생아는 아직 간이 미숙해 그것을 어른처럼 대사하고 내보내지 못합니다. 만들어지는 양은 많고 처리하는 힘은 아직 여물지 않은 시기라 노란빛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생기는 것을 생리적 황달이라고 부릅니다. 태어난 뒤 몸에 일어나는 변화로 생기는 것이라 모든 아기에게 생길 수 있고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만삭아는 대개 생후 2일에서 8일 사이에 나타나고 미숙아는 생후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사라지고 합병증도 일으키지 않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합병증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와 달리 심한 황달을 일으키는 특별한 원인이 따로 있는 경우를 병적인 황달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황달이 매우 심해 아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디까지 노란지를 봅니다
신생아 황달은 보통 얼굴에서 시작해 심해지면 가슴과 배, 팔과 다리로 점차 퍼집니다.
얼굴 → 가슴 → 배 → 팔다리

얼굴만 노랗다면 대개 심한 황달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눈으로 보고 가늠하는 것이라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다고 자료는 적습니다.
반대로 배와 팔다리까지 노랗다면 심한 황달일 수 있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노란빛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가 하나의 눈금이 되는 셈입니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습니다. 아기를 곁에서 계속 보는 보호자일수록 피부가 노래진 것을 잘 몰랐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날마다 보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어른의 손을 아기 피부에 대고 색을 견주어 보면 차이가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황달이 심해지기 전에 발견하는 데 꽤 쓸모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눈으로 정도를 가늠하는 방법은 정확하지 않고 아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황달이 의심된다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요즘은 병의원과 일부 산후조리원에서 피를 뽑지 않고 이마나 가슴에 기계를 대어 재는 경피적 황달 측정기를 쓰기도 합니다. 아프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수치가 나옵니다. 다만 빌리루빈 15 이상의 높은 수치에서는 혈액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측정값이 낮게 나와도 황달이 꽤 심해 보인다면 혈액 검사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 때
병적인 황달을 의심하는 경우로 자료는 세 가지를 듭니다.
- 황달이 태어난 당일부터 나타난 경우
- 혈액 검사에서 빌리루빈 농도가 만삭아 12 이상, 미숙아 10에서 14 이상인 경우
- 생후 2주가 지나도 황달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
두 번째는 병원에서 재야 알 수 있으니 집에서 가릴 수 있는 것은 첫째와 셋째입니다. 태어난 당일부터 노랗거나 2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그 자체가 진료를 받아 볼 이유가 됩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면 대변 색깔입니다. 노란색, 갈색, 녹색 대변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흰색이나 아주 옅은 노란색, 이른바 개나리색 대변은 무담즙변이라고 해서 선천적 담도 폐쇄증이나 신생아 간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무담즙변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 자료의 안내입니다. 기저귀는 하루에도 여러 번 보게 되니 색이 이상하다 싶으면 사진을 찍어 두는 편이 진료 때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 태어난 당일부터 노란지 — 자료가 병적인 황달을 의심하는 첫 번째 경우입니다
- 대변이 흰색이거나 아주 옅은 노란색인지 — 무담즙변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입니다
- 2주가 지나도 그대로인지 —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셋 다 특별한 기구 없이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가는 김에 한 번씩 보시면 됩니다.
치료를 미루면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 둘 만합니다. 심한 신생아 황달에서 혈액 속 빌리루빈이 지나치게 오르면 그것이 뇌로 넘어가 뇌 조직에 쌓이고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핵황달이라고 합니다. 핵황달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청력 소실이나 뇌성마비 같은 후유증이 남기 쉬워 그렇게 되기 전에 황달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 그리고 치료
모유를 먹는 아기는 분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 신생아 황달이 더 잘 생긴다고 합니다. 모유 수유가 충분하지 않아 생긴 탈수나 칼로리 섭취 부족이 원인인 경우를 조기 모유 황달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조심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노랗다고 물이나 포도당액을 먹이면 칼로리 섭취가 오히려 더 줄어 황달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가 도움이 된다고 든 것은 반대쪽입니다. 출생 후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수유하며 모자 동실로 밤에도 수유하는 것입니다.
생후 1주가 지나서도 황달이 이어지는 후기 모유 황달도 있습니다. 가벼우면 모유 수유를 이어 가도 수치가 서서히 내려가지만 1개월에서 2개월까지 가벼운 황달이 남기도 합니다. 중등도로 심하면 1일에서 2일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여 보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아기를 본 의료진이 정할 일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대부분은 광선요법으로 해결됩니다. 피부에 쌓인 빌리루빈에 특정 파장의 빛을 쬐면 몸 밖으로 내보내기 쉬운 형태로 바뀌어 수치가 빠르게 내려갑니다. 아기가 아프거나 힘들까 봐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비교적 안전하고 아기에게 특별한 불편함을 주지 않으므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료는 말합니다. 눈은 안대로 가리고 치료 중 탈수가 오기 쉬워 수분을 충분히 주며 아기가 잘 먹기만 하면 수액 주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빌리루빈이 너무 높아 핵황달의 위험이 크거나 광선요법으로도 수치가 계속 오르면 교환 수혈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피하려면 황달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광선요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수치일 때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앞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일찍 보는 것이 가장 큰 치료입니다.
이 글에 대해
아리맘은 정부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며, 의료기관이 아닙니다. 신생아 황달을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않습니다. 아기 상태에 대한 판단은 아기를 직접 본 의료진의 몫입니다. 이 글은 그 판단을 받으러 갈 때를 놓치지 않도록, 아래 출처가 한 말을 정리해 옮겨 적은 것입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신생아 황달」
이 글이 다루지 않은 것까지 더 알아보고 싶을 때 쓰는 길입니다. ChatGPT 는 아리맘이 아니고 의료진도 아닙니다 — 진단하지 않으며 답이 틀릴 수 있습니다. 아기 상태에 대한 판단은 아기를 직접 본 의료진의 몫입니다.
